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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유미

[나이]

19

[성별]

[키/몸무게]

169cm(굽포 172)/52kg

[생일]

12월 25일

[혈액형]

A형

[소지품]

새 면장갑 10쌍,

분홍 가죽 케이스로 된 반짓고리, 

미니 구급용품( 소독약 小 , 밴드 10개 , 밴드 테이프 1m, 거즈 , 면봉 3개 ),

 깨끗한 헝겊 3점(각 변 15cm 인 정사각형 사이즈)

[초고교급 청소부]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만드는 청소부, 
  그것은 눈으로 보이는 것들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것뿐만 아니라, 신원, 인적사항 등 형태가 없는 것들에서도 해당된다. 그렇다보니 , 그녀의 재능은 밝은 분야보단 어두운 분야에서 많이 쓰이곤 한다.

​그녀의 재능은 갑자기 발현된 것이 아닌, 어릴때부터 차근 차근 쌓여 두드러지게 된 재능이다, 그녀에게 청소부란 직업은 천직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재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다름아닌 가정환경이였다.
그녀는 어디 다큐멘터리에 나올 법한 낙후된 환경에서 자랐다. 그녀의 어머니는 밤일로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아버지는 매일 술주정에 가끔 그녀의 어머니가 들어오면 여러 방면에서의 폭력을 그의 부인에게 가하곤 했다. 그런 가정환경이다 보니, 자연스레 그녀를 돌보는, 또 그녀의 주변을 관리할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다. 주위에는 술병이 굴러다니고, 매일매일 어디선가 사온 음식을 먹고 그 남은 것들은 그저 방치해두고, 그대로 그것들은 썩어가고, 부패해갔다. 그러다보니, 장난감도 없이 어린 그녀에게 놀이거리란, 그것들을 청소하는 것이였다. 그녀가 무슨 일을 해도 그 누구도 그녀에게 칭찬이라던가, 작은 보상이라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깨끗이 치운 것들을 보면서 그녀는 작은 보상이라도 받은 느낌이였고, 녹이 슨 것들을 긁어 닦아낼 때는 마치 그녀에게 옮붙은 부스러기나 고름들(집안 사정등)을 깨끗히 없애는 듯 했고, 반짝이는 마룻 바닥을 볼 때, 자신의 비친 얼굴을 보고 자신 스스로에게 격려의 말을 건내고, 자기 자신을 친구로 삼으며 자연스레 그녀는 청소에대해 흥미를 가지고 취미로 삼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녀는 자연스레 청소와 접목된 삶을 살기 시작했다.

현재 그녀는 프리랜서가 아니라, 대기업 회사의 청소부로서 소속되어있다.

인지도 - ★

[성격]

꼼꼼하다.
​사근사근하고 남의 말에 크게 귀를 기울이는 편.
​사소한 것에도 잘 감동한다.
​뭔가 한가지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지 못한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고 경이로워한다.
​하지만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대한 주관은 뚜렷. 반응도 뚜렷하다.
​아름답고 빛나고 완벽한 것을 동경한다. 그렇다고 물욕에 많은 흥미를 보이는 건 아니다. 아마 사람에 대해서 한정하는 것 일 것 같다.
청소부지만, 회사에서 마치 메이드처럼 굴려져서 그런지 누군가를 모시는 듯한 성격.
​하나의 행동에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결정했을때의 행동이나 생각은 대담한편.
​교양과 격식이 있는, 느낌.
​언제나 미소짓는 얼굴
마치 잘 닦여진 마룻바닥을 슥하고 지나가 듯 동선은 언제나 부드럽다. 

키 때문인지 높은 구두가 아닌 낮은 플랫구두를 즐겨 신는다.

소식가여서 마른편, 하지만 체격때문에 겉으로는 크게 티가 나지않는다.
강박증은 있지만, 결벽증은 없다.
​격식체/존댓말을 쓰고 누군가를 칭할땐 아가씨 도련님이라 부른다.

주인님이라 호칭되는 사람은 오로지 한 사람만이다.
​크게 자신에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에대해 꽤 엄격하다.

그러다보니 자신에대해서 얘기를 하거나, 자신의 반응이 도를 넘는 경우를 좋아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항상 위 로하고 자신은 언제나 낮추어보고있다.
​자신도 초고교급이지만, 자신은 그것을 부정하려한다.
​초고교급들을 매우 좋아하고 동경한다.
​누군가를 모시는 것이 일이여서 그런지, 누구 한명 그녀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경우, 무슨 일이든 자신이 해주고 우러러 본다

-그런식으로, 살짝 한가지에 안착하고, 집착하려는 기질이 보인다.
​항상 손에는 일회용 면장갑을 끼고 다닌다. 자신이 마음을 놓아준 사람 외에(그 장벽은 크지만), 맨살끼리 닿는걸 싫어한다.

 


​좋아하는 것 - 초고교급 재능자들, 빛나고 아름다운 것들, 새하얀 천, 별 , 따듯한 차나 음식

 

​싫어하는 것- 더러운 것, 자신, 자신의 어린 시절, 화목한 가정, 크리스마스

 

​취미- 청소에 관한 일괄적인 것들, 일기쓰기 , 따뜻한 차나 음식 만들고 먹기, 밤하늘 보기 ,커피마시기.


​습관- 옷 맵새를 계속해서 단정하게 할려는 습관이 있다.(뭐랄까 최대한 피부 노출을 적게하려는 듯)

몸에 상처가 나면, 최대한 그 상처를 안건드리려 한다. 누군가 건드려도 심하게 기분 나빠하는 듯하다.


​과거사-

1.12살의 크리스마스

 

12살의 크리스마스, 그날은 눈이 내렸다. 모두가 축복하는 그날. 차갑게 언 두 손을 호호 불어가며, 가족 연인들 모두 서로를 꼭 안고 축하하던 그 날, 겨울만 되면 더없이 푸르게, 차갑게 바뀌던 그녀의 집은 그날따라 붉게 붉고, 뜨겁게 타올랐다. 그녀의 집이 불타고 있었다. 부실하게 지어진 건축물은 곧 제 살을 드러내며,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했고, 바짝 마른 것들은 이곳에서 추억들을 빨리 잊고 싶은 듯, 재빠르게 불타 사라져버렸다. 주위에서 무너지는 소리와 환한 불꽃들이 제법 요란스러웠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그 속에 살던 사람들은, 고요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너무나도 평온하게 누워있었고, 소녀 혼자만이 거실이라 추정되는 곳에 덩그러니 앉아, 불이 내어준 구멍 틈새로 그녀가 좋아하는 별을 엿보고 있었다.

불꽃이 튀었다. 그녀의 맨 살에 살짝 튀었다.

추운 겨울날 그녀가 처음으로 느낀 온기였다.  그 온기는 그녀를 공격하듯 너무너무 뜨거웠지만 그녀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불꽃들이 한없이 타오르다 밤하늘과 맞닿았을 때, 검은 재가 되어버리고는 다시 아래로 아래로 추락해버렸다. 그건 마치 그녀가 즐겨보던 별과도 같았다. 별을 동경하던 그녀는 그것들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불에 닿으면 별이 지는 것처럼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책에 나오는 쟌 다르크도 분명 한줌의 재가 아니라, 불타오르다 별이 되어버린거야. 저 불꽃처럼. 

 

​그녀는 그녀의 붉은 열망을 향해 손을 뻗었다. 어두운 곳에서 그녀를 비추어준, 차가운 곳에서 그녀를 뜨겁게 달궈준 그것이 그녀를 붉게 비추었다. 하지만, 서로의 손이 포개어지려는 순간, 날카로운 소리가 그녀와 그것을 갈라놓았다.

사이렌 소리, 낯선 사람의 발소리와 다급한 목소리. 
불청객의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 그녀는 혼란한 마음을 다 가라앉히기도 전에, 그들에게 들켜버렸다.
​​고슴도치 마냥 그들에게 멀리 떨어져 그들을 경계하고 있을때, 큰 소방관들 사이로 왜소한 몸집의 소방관이 그녀에게 다가와 말했다.

"겁먹지 말아요. 초고교급 소방관인 이 내가 당신을 구하러 왔으니까요."

"초고교급.."

 

그의 말은 마치 마법처럼 그녀가 세운 가시들을 하나둘 일제히 가라앉게 했다.

​그렇게 그녀는 소방관들에 의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부탁으로 그녀를 구한 초고교급 소방관이 그녀의 의아버지가 되어주기로 했다.
전과는 상반대의 환경, 처음 몇달동안은 어색할 줄 알았던 소방관들의 걱정과 달리, 그녀는 언제 그런 환경에서 자랐냐는 듯, 금세 적응했다.
그녀는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하게, 더 즐겁게. 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녀는 그렇게 살았다. 

하지만, 힘들었던 순간들 만큼 이 행복이 지속 될 줄 알았지만 그것은 얼마가지 못했다.

그녀의 의아버지, 즉 초고교급 소방관이 처음으로 임무에 실패한 사건이 얼마 안가 터져버린 것이였다.. 소방관 측 사람들은 어쩔 수 없던 일이였다라며, 한 번 정도는 실수 할 수 있는 거다. 이런식으로 말하였지만, 그 자신 스스로와 언론은 그렇게 너그럽지 않았다. 초고교급 소방관의 실패는 한동안 뉴스에 계속 나올 정도로 크게 다뤄졌고 사람들은 그를 비판했다.
또한 그 스스로도, 자신의 프라이드가 무너지고, 매일 밤 시다릴 정도로 고통스러워 했다. 또, 그는 다시 한 번 더 실패하면 어떡하지란 불안감에, 계속해서 실수를 거듭했다. 그렇게 그는 얼마가지 않아, 화재 현장에 갇혀버리는 것으로 그의 초고교급 인생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2.그 이후


한번 무너진 것은 되돌아오지 못한다. 부서진 것 들은 더 부서지는 것 밖에 길이 없었다. 

그녀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녀는 이번에도 울지 않고 말없이 제사를 치룰 뿐이였다. 제사가 끝나고, 이번에 그녀는 그 누구의 가족이 되지않았다. 그녀가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날 이후로 그녀느 그저 홀로 떠다니며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들을 했다. 그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 그것은 즉 어릴 때 부터 해왔던 청소일이였다. 그당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청소부"란, 그냥 평범한 일, 서민층들이 하는 일로만 인식되어 있었지만 , 그 가치관을 싹 바꿔 논 것이 그녀였다. 그녀의 청소는 그 어느것 보다, 더 새 것 같고 원래 것 같았으며, 무언가의 흔적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만드는 그녀의 능력에 사람들은 하나 둘 관심을 가지고, 메스컴에 "마법을 부리는 소녀" "모든 것을 과거로 되돌리는 청소부" 이란 타이틀을 달고 방송 되기까지 하였다.

그녀의 명성은 그렇게 상승 곡선을 탔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녀는 대기업에 취업 하게 되고, 그 이후로 그녀의 행적은 크게 알려지지 않아, 다시 그녀의 존재는 반짝 뜨고 가라앉았다.

[특이사항]

"더러운 것 모~두 청소해 드리겠습니다, 기억이나 신상마저도."

앵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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