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이시쿠로 아유미
[나이]
19
[성별]
여
[키/몸무게]
169cm(굽포 172)/52kg
[생일]
12월 25일
[혈액형]
A형
石黒(돌 석, 검을 흑) 歩光(걸을 보, 빛 광),
검은 돌들 틈 사이에서 (그녀 자신만의) 빛을향해
걸어간다.
[성격]
단 한가지에 정말 맹목적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예전에 아버지에게 크게 당할뻔 해, 피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크게 상처가 있다 지금은 아물어 있다. 트라우마는 자신의 과거.
자신의 행동에 크게 죄책감을 가진 적은 없다, 만약 그런 반응이 보일 경우 그것은 그저 예의상의 반응이다.
초고교급 재능자들을 주로 모시는데, 그들을 저 높은 곳으로 치켜세워주다가, 다신 일어나지 못하게 추락시키는 것이 그녀의 인생 모토이자
꿈이다.
이름은 자신이 과거 라던가, 아버지를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성은 없애고 본명을 가타카나로 바꿔 쓰고있다.
마치 가상 현실세계에 쓰이는 닉네임인 마냥.
좋아하는 것 - 초고교급 재능자들이 반짝 피어오르다 별처럼 지는 것
싫어하는 것 - 초고교급 재능자들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이중적)
과거사-
1.진흙탕 소녀
전봇대에 달린 불 마져도 깜빡이며 켜지는 깡촌, 좀 더 수풀길을 올라가, 과연 이곳에 사람이 살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숙히 들어가면,
쓰레기로 뒤덮힌 폐가가 한 채 보인다, 그것이 바로 그녀의 집이였다.
전기선은 끊어진지 오래인지 흐물흐물 해진 상태로 흙 속에 머리를 처박고 있었고, 수돗가 마저 없어, 근처의 이끼서린 우물로 식수를 대처하는 것 같았다.
입구에 들어설 때 부터 가득 찬 술병들과 남자의 고함만이 그안에 사람이 살고 있음을 눈치채게 해주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술고래였다.
매일 밖에 나가, 몸을 팔아 돈을 벌어오는 어머니 아래서 그 돈을 쪽쪽 술 사는데에 쓰고는, 집에 틀어박혀 그의 하나뿐인 딸에게 고래고래, 자신의 부인을 욕하며 소리지르곤 했다.
아이는 그럴때 마다, 자신의 몸을 추리고, 그녀의 아버지의 눈이 닿지 않는 곳으로 대피하곤 했다. 그러다 찾은 것이 하늘에 수놓은 별들이 보이는 언덕이였다.
아침에는 집안에서, 저녁에는 그 언덕에서. 그렇게 아이는 자랐다.
아이는 그녀의 부모처럼 독했다.
아버지가 버럭버럭 소리를 지를 때마다, 마음 속으로는 네가 그러니까, 당연히 집에 안들어올려 하는거지, 라며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그녀의 두 눈에는 그녀의 부모 둘 다 추악하고, 더러운 존재였다. 그래서 인지 자신이 그들과 닿으면 자신마저도 더러워 질 것 같았다.
"그래봤자, 태생이 어디 달라지겠어."
그녀의 말 대로, 그녀는 그 둘 사이에 나온 아이였다, 그렇기에 그녀자신도 더럽다 생각했지만, 적어도 저 두사람 만큼은 아니고 싶었다. 아니, 분명 아닐 것이라 그녀는 믿었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혐오감을 느낄 때 마다, 그녀는 그 언덕에 나와 밤하늘을 보곤 했다.
어둠속에서도 하얗게 빛나는 저 별,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라며 그녀는 별을 동경했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빛나는 저 별을.
2.초고교급
그녀의 아버지는 항상 그녀에게 "너는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 거냐." , "그래봤자 훗날 지 어미처럼 되겠지."라는 식으로 그녀에게 소리질러 왔다.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로 같은 레퍼토리, 같은 말들 눈감고 그 소리지름을 즐길 수 있을정도로, 지긋지긋한 말이였다.
그러다, 한 번 그 레퍼토리가 달라진 적이 있었다.
"니년도 그 신문에 나오는 초고교급 뭐시긴가 처럼 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가진거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이니.."
하고,
탈선한 기차가 그녀에게 돌진하듯, 그 말은 그녀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초고교급."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기에. 그녀는 너무 궁금했다. 한결같은 그의 아버지에게 약간의 변화를 가져온 그것이, 그녀는 그 날 밤 아버지 주위를 조심히 둘러보더니, 작은 종이 한 장을 찾아 들었다. 얼마나 오래된 기사인지 몰라도, 낡고 바랜 종이에 희미한 글씨가 드러났다. 초고교급에 대한 기사, 일어가 서툴렀기에, 한자는 잘 읽지 못했지만, 위에 쓰여진 히라가나는 그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빛나는 존재인지 알려주기엔 충분했다.
그들은 마치 별과 같았다. 칠흙속에 빛나는 별, 그녀가 그동안 동경한 것과 똑같았다.
"나중에,나중에 그들을 보고싶어.."
그녀는 그 종잇조각을 꼭 껴안았다, 그것은 그녀의 보물이 되었다.
3.12살의 크리스마스
12살의 크리스마스 이브, 그 다음날은 그녀의 생일이였다.
생일이라고 그녀를 위해 선물을 사온다는 그녀의 어머니를 보면, 그래도 그 아비보다는 그나마 인간적이지 않나 싶었다. 무얼 갖고 싶냐는 어머니의 말에 대강 "곰인형이요" 라고 말했다. 그래봤자, 말만 듣고 사오지 않을 사람이였기에 그녀는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크리스마스로 넘어가는 저녁쯔음, 밖이 소란스러웠다. 누군가가 다투는 소리가 들리더니, 멀어지고는 한 남자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발소리로 보아하니, 아버지였다.
"00년.."
짧게 혀차는 소리가 들렸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반응, 그녀가 벽에 뚫린 구멍사이로 빼곰 바라보자, 그의 아버지는 그녀를 발견하고는 성큼 걸어와,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들었다.
"아악..!"
"누가 핏줄 아니랄까봐, 00년들.."
그가 바닥으로 그녈 던졌다. 그녀는 두 눈을 꾹 감은채로, 자신의 머리를 양팔로 감싸안았다.
퍽 소리가 아닌 철퍽이라는 액체와 고체가 맞닿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도 분명 바닥에 내동댕이 쳐져, 아파야 하는데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았다.
오로지 쇠비린내가 날 뿐이였다.
이상했다, 뭔가 잘못된 느낌이였다. 그녀가 두 눈을 힘겹게 뜨고 자신의 몸이랑 맞닿은 것을 보았다.
그것은 피 범벅이 되어버린 그녀의 어머니였다.
"..."
죽음이 뭔지 잘 모르는 나이여서 그런걸까, 그녀는 의외로 덤덤하게 그녀를 쭉 훑어봤다.
어디에 강하게 맞은것인지, 후두부가 움푹 패여있었고, 온몸에는 구른 듯한 찰과상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품속에는 아직 택도 떼지 않은 곰인형이 있었다.
그녀가 그 곰인형을 꺼내들자, 챡 소리랑 함께, 바닥에 무언가 달라붙는 소리가 들렸다.
[아유미에게, 네가 이걸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중에 크면 알아보겠지하고 남긴다.
그래도 하나뿐인 딸인데 알리지 않고 가면, 너무하잖니?
엄마는 엄마 직장에서, 좋은 분을 만났단다. 젊은나이에 중소기업 임원씩이나 되는 분이란다.
黑八咫 リアン (쿠로야다 리안) 이라하는데, 나중에 분명 크게 성공하실 분이니,
나중에 뉴스로 저분을 접한다면, 이 어미도 잘 지낸다고 생각하렴. ]
일본어로 쓰여진 편지였다. 그녀가 읽기엔 어려운 한자뭉텅이로 쓰여진 편지인 데다, 피로 얼룩졌기에 그녀는 읽지 못했다.
그런 그녀와 편지를 보더니 그녀의 아버지는 얼굴이 시뻘개진 채로, 그녀에게 그편지를 빼앗아 구겨 던져버리고 그 부근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뭐..?! 다른 남자랑 결혼을 하겠다고..?! 배은망덕한 년.. 네년도 분명 지 애미처럼 날 버릴게지!!"
"그럴바엔..그럴바엔..!"
그녀의 발목을 그가 붙잡더니, 그대로 잡아당겨 자기 아래로 두었다. 순식간에 그의 몸에 갇힌 그녀는 온몸을 떨며 바라봤다.
"그럴바엔 같이 죽겠어, 아무도 못떠나게, 니 애미도, 네년도"
그의 말은 그순간의 그녀에게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두려웠다. 마치 이 상황은 그녀의 어머니와 그녀나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한 것 처럼 그녀에게 손을 댄다면, 그녀는 그녀가 그렇게 혐오스러워 했던 부모와 같아지는 것이다. 그녀는 그들처럼 더러워지고 싶지않았다.
불이 점점 커져, 그녀의 아버지의 턱을 타고 땀이 뚝 하고 떨어졌다. 그런 땀을 닦으려 하는건지, 그녀가 우려한 대로 행동을 가하려는 건지 몰라도, 남자는 낼름 하고 자기 입술을 한번 핥더니, 그녀의 상의를 들어올려, 자기 땀을 슥슥 닦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구멍틈으로 그 속을 내려다 보았다.
"그래, 니년은 나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지, 니년은 뭘 잘할까.. 그래, 니 애미랑 똑 닮았으니, 그 일도 잘하겠지."
그 남자가 그녀를 향해 손을 뻗었다.
같아진다, 여기서 그의 손이 자신의 피부와 맞닿으면 그들과 같아진다.
그런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었다. 일어나지 않아야한다. 그렇게 말해야한다.
"퍽"
얼마가지않아, 퍽소리가 밤하늘 퍼져울렸다.
4. 추락하는 별
그녀의 의아버지는 훌륭한 사람이였다. 어릴 적 그녀의 상상대로, 그는 모두에게 찬양받는 존재였고, 추악하지않고 언제나 빛나는 존재였다.
그녀는 그가 몹시 좋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와함께하고, 그를 도왔다. 마치 그의 빛에 자신도 물들어가는 듯한 기분이였다.
소나무처럼 그는 사시사철 변함 없는 사람이였다. 어떤 역경이 몰아쳐도 꿋꿋한 사람이였다.
그는 청렴한 사람, 언제나 어둠속에서 밝게 비춰, 날 구원해줄 사람.
나는 그가 변함 없을거라,믿어 의심치 않았다.
[새로운 초고교급 소방관의 등장?! 카보미네 학원의 00기 신입생, 000 0000]
"초고교급.."
"아, 읽었나보구나?"
"이게...뭐에요..?"
"뭐냐니, 다음 초고교급 아이지. "
"다음..?"
"음..글쎄, 뭐라 설명하는게 좋을까.. 휴대폰 같은 것도 더 좋은 휴대폰이 나오잖아..? 더 기능이 좋은걸로, 그거랑 비슷한 의밀까. 초고교급도. 나보다 더 훌륭하고 재능있는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이 초고교급 소방관이 되는게 맞으니까."
"아~나도 이제 이 일말고 다른 일을 찾아야하나."
그가 우스갯 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건냈지만, 그녀의 반응은 썩 좋지 않았다. 처음으로 싸늘해진 분위기에, 그는 눈치를 살피며 자리를 피해줬고, 그가 방에서 나가자마자 그녀는 그 신문기사를 갈기갈기 찢었다. 내가 바라온 그는 영원한 초고교급 소방관이다. 하지만 그를 능가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다른 일을 찾겠다니, 더이상 초고교급이 되지 않겠다니. 그건 말이 되지않는다. 그는 훌륭한 초고교급 재능자로서 끝나야한다. 절대 어디론가 내려가거나 바뀔수 없다. 그것은 불변해야한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의아버지를 최후의 모습도 초고교급 소방관으로서, 남을 수 있게끔 만들었다.
그녀의 아버지도 아버지도 모두 그녀의 손으로 그녀가 원하는 끝을 맞이하게 만들었다.
5.초고교급 청소부
주위 사람들이 초고교급 청소부라고 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달갑지 않았다. 초고교급이란 태생부터가 남달라야 하는 사람,
그녀는 그렇지 못했다.
언론이 그녀이야기로 떠들석했고, 매일매일 카메라가 그녀를 렌즈에 담았다. 시끄러웠다. 그녀는 그저 그녀가 할 수 있는 그 하찮고 하찮은 일을 한 것 뿐인데, 주위 사람들이 그녀로 초고교급 재능자들을 모욕했다. 그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자네가 이시쿠로군인가?"
오랫만에 듣는 그녀의 성, 누군가 하면서 올려다보니 왠 반듯하게 양복을 입은 남자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요."
"반갑네. 알지는 모르지만, 나는 쿠로야다 리안이라고 하네, 자네가 훗날 성인이 되면, 자네를 후원해달라고, 과거에 부탁받은적이 있었다네."
'저사람이? 누구길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던 상황이던데다가, 누군가의 뒤에 숨어있으면, 시끄러운 메스컴으로부터 멀어질 좋은 상황이였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럼 더이상 저 시끄러운것에서 제가 나오지 않게 만들어줄 수 있나요?"
"그거야 쉽지, 그리고 우리도 시끄러워지면 곤란하거든."
"좋아요. 그럼."
"초면인데 넙죽 따라오는 걸 보면, 대담한건지, 아님 무서울줄 모르는건지 모르겠군."
"후자라고 할까요, 웬만한건 다 겪어왔으니까요."
그녀가 따라온 회사는 겉으로는 시민들을 위한 섬유제품을 만들고 있었지만, 그 뒷면에서는 살인. 청부 , 사채 등을 하고 있었던 곳이였다. 아무 이유 없이 이회사가 급 성장할 일은 없으니. 당연한 것이였다. 초고교급 청소부가 이 회사에 소속되었다 라는 말 하나로도 충분히 회사에는 좋은 효과를 보였고, 그녀의 부탁대로 그 이상의 홍보나 메스컴의 노출은 회사에서 무력으로 막고 금했다. 그동안 청소부일만 해오던 그녀에겐 아무일도 안하는 건 사치였다. 그래서 얼마 못가, 그녀는 그 회사 뒷 일을 돕기로 했다. 그녀가 맡은 업무는 사고 뒷처리, 무언가의 말소, 그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마냥 깔끔하게 만드는 것 등등. 여태까지 그녀가 해온 일과 크게 다른 일들이 아니였기에, 그녀는 그 이후로 그 일들을 큰 어려움없이 해냈고, 그렇게까지 이어온 것이, 초고교급 청소부, 바로 그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