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코코네 아이리스
[나이]
17
[성별]
여
[키/몸무게]
152cm/49kg
[생일]
10월 19일
[혈액형]
A형
[소지품]
▷ 가방 안
[VSK-94]
2.8kg 밖에 안 하는 저격용 소총이며 소음기가 부착되어있다. 탈부착 가능
사용되는 탄약은 9 x39 mm SP-5
어린 소녀가 쓰기에는 꽤 강한 총탄이지만
초고교급의 칭호를 가진 그녀에게는 익숙했다.
자동 사격이 가능하며 가벼운 탓에 그녀가 가장 자주 들고 이동하던 총이다. 우수한 관통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
휴대하기 편하게 나름대로 개조한 듯하다.
[성격]
두려움이 많다.언제나 당당한 소녀처럼 남아있으나, 사실은 그 직후 울렁거리는 속을 버텨내지 못해 게워낸 적이 자주 있다. 말을 거는 것 자체가 소녀에게는 굉장한 용기.
소녀의 집안은 부유했다. 그런 이유에서였을까 소녀의 부모는 이른 아침부터 나가서 밤에 돌아왔다. 아무도 없는 큰 저택에 나 홀로 남아있는 소녀는 가족들의 눈길을 받지 못하였다. 밤만 되면 제 덩치만 한 곰 인형을 꼭 안고 초점 없이 문만 바라보고 있었어라.
소녀의 부모가 올 시간인데도 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 나갔던 것이 화근이었다.
비싼 옷을 차려입은 소녀의 발걸음. 밤중의 거리는 당연하게 아침과 달라 정처 없이 길을 헤매던 도중 갑작스레 멈춰 선 차에서 나타난 덩치가 큰 남성, 뻗어 나온 손에 연약한 소녀는 그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차 속으로 끌려들어 가 납치당해버렸다.
여러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다들 납치된 아이들이었을까, 전문적으로 아이들만을 노려서 납치하는 집단인 듯하였다.
납치된 아이들의 대가는 돈이었으며, 소녀를 사랑해주지 않던 부모는 매정하게 소녀를 버렸다.
너무 어려 쓸모 없다고 여겨진 소녀는 곧바로 그 장소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고, 살의를 느낀 소녀는 살기 위하여 머리를 굴려 떠올린 것이 바로 납치법들의 허리춤에 있는 총. 소녀는 잽싸게 총을 뺏어들어 제 눈앞의 남성을 겨누었다.
세 번의 탄성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귀속을 찔렀다. 소녀는 반동으로 바닥에 나뒹굴었다.
남자가 힘없이 뒤로 쓰러지자 소녀는 남자를 쓰러트렸다는 생각과 다른 아이들을 구했다는 생각에 기쁜 나머지 무엇을 했는지 떠오르지 못하였다. 그저 소녀 스스로는 본인과 다른 아이들을 구한 영웅이라 생각하며 안도감에 젖어있었고 총탄 소리에 경찰들이 몰려오자 그 순간에서야 소녀는 제 손을 바라보았다.
가장 먼저 눈앞에 그려지던 것은 사지가 꿰뚫려 피범벅이 된 남자의 유체와 바닥에 떨어진 핏자국. 온통 노을 색으로 물들어있는 소녀의 와이셔츠. 코를 찌르는 지독한 쇳내와 시취가 속을 메스껍게 만들었다. 갑작스레 밀려오는 울렁거림에 소녀는 두려움을 안고 입을 틀어막았다.
*
매스컴에 잠시 뜨기는 하였으나 어린 소녀였기에 법은 소녀를 크게 벌하지 않았다.
소녀는 납치 당하였을 때의 일 때문에 극심한 트라우마가 생겨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덩치가 큰 남성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자신을 버린 부모의 이름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름을 아이네 로 개명하였다. 과거의 이름은 기억하기 싫어서 잊어버린 듯.
할 것이 없었다. 히키코모리처럼 방 안에서 틀어박혀 무료함을 때울 것을 찾았다.
남들이 말하는 돈 많은 백수 같은 걸까. 집 안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밤을 새워가며 텅 빈 마음을 채울 것을 찾아갔고 우연히 인터넷에서 주문한 PSP를 계기로 리듬 게임을 시작. 흥미 있는 게임이랴,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초고교급 리듬 게이머가 된 것이다.
리듬게임을 시작한 것은 효과가 좋아서인지 그 뒤로 오락실을 가기 위하여 종종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학교에도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물론 남과 말은 섞지 않았다.
*
시간은 차차 흘러 아이네가 초고교급 리듬 게이머의 타이틀을 얻기 직전. 아무런 생각도 없이 게임들을 둘러보기 위해 오락실을 갔다가 건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플레이해본 것이 화근에 되었다. 게임이어서였을까. 소녀는 깔끔하고 빠르게 오락실의 모든 플레이어에게서 이겨 보였다.
이것을 계기로 얼굴을 가린 채로 오락실에 자주 들르게 되어 인지도가 높아졌고, 마치 게임을 하듯이 손쉽게 모든 과녁에 명중. 리듬 게임이 소녀의 선천적 재능이라면. 저격은 소녀의 트라우마와 함께 남아버린 후천적인 재능이었다. 처음에는 작은 플라스틱 총으로 시작하여 소총. 그리고 저격용 총까지. 조금씩 총을 사용하는 단련도를 높여가며 기관총에도 손을 대보나 덩치가 작아 반동을 버티지 못하고 뒤로 쓰러져 버렸다. 조금 더 완벽하게 사격하기 위하여 유튜브 영상은 물론 SNS와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알아내었다. 보통 아이들이 사용하기 힘든 저격용 총까지 찾아내어 단련하기 시작하며 초고교급 저격수까지는 아니지만 숙련자와 대등하게 싸울 만한 저격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먼 거리에서도 침착하게 총을 쏘는 것은 소녀의 기억 속 어린 날의 그 사건으로 머리에 강하게 남아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아주 강한 집중력을 보인다.
떨리지 않는 두 손, 올곧게 향한 시선, 재빠른 몸과 조용하고 정확한 사격. 단점이 있다면 몸이 가벼워 반동이 조금 심하였다.
남자에 관하여 무섭게 생각하는 점과 그 순간에 사람을 죽였다는 점. 하지만 그 납치범을 총으로 쓰러트렸다는 희열감.
두근두근 방아쇠를 당겨 무언가를 쏘는 순간은 과거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일까. 아니면 자신을 잡았던 그 남자라고 생각하며 쏘는 것일까 그것은 본인도 자각하지 못 하였으며 아직도 이유 없이 총에서 탄피가 떨어지고 있다.
▷ 아이네는 버려졌으며 부모는 외국으로 떠났다
이로 인하여 남겨둔 돈으로 다른 집에 맡겨져 살았으나
맡겨진 집에서도 잠시 지내다가 맞지 않아 1년 만에 다시 나와서 혼자 살았으며, 집 안에서 나오지 않았다.
▷ 키가 큰 남성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납치당하였을 때 덩치가 큰 무리에게 잡혀있을 때의 공포심.
그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아직도 사람의 손이 닿으려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쳐내기도 한다.
▷리듬 게임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아이네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이 바로 사격이었다.
▷ 어릴 적에 남은 트라우마로 인하여 총을 잡을 때에 꽤나 희열을 느끼는 편이다. 제대로 맞추었을 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미소. 좋은 의미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네 스스로에게는 위안이 되어 사실 게임보다도 더 좋아하는 취미이다.
▷사랑의 손길을 받는 적이 적다. 삐뚤어졌다고 말하는 편이 좋을까, 아이네에겐 애정결핍증의 증세가 조금 보인다.
▷본인과 덩치가 비슷한 사람에게 유독 친절한 것은 아이네가 납치당하였을 때 같이 있던 아이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분명히 트라우마가 남아있으나, 본인은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있다. 그 성과로 현재 담담히 남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속으로는 무서움에 덜덜 떨고있다.
▷남자를 두려워한다. 모든 남성인 것이 아니나 대부분의 남성을 보기만 하면 후유증이 올라와서 속을 게워내고, 또 게워내고. 하지만 그녀는 본인 스스로 일어서기 위하여 계속 도전한다. 사람과 스스로 대화하기 위하여,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