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미나미 아카리
[나이]
17
[성별]
여
[키/몸무게]
155cm/50kg
[생일]
8월 4일
[혈액형]
AB형
[성격]
겉으로는 활기차고 행복한 아이를 연기하고 있지만 사실 속은 골을대로 골아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평소의 활발한 모습은 미움받지 않기 위한 가면. 다만 그 가면이 쉽게 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 금이 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무너져내린다. 긍정적이기 보다는 임계점이 높은 타입. 언제나 자신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있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하고 있고, 혼자 있을때는 깊은 우울감 속에 빠져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고로 죽었고, 지금 현재는 홀로 남은 상태. 그렇지만 애써 웃고있다.
과거사: 거대한 식물원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2남 1녀중 막내로 자라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감수성이 남달랐고 배운 것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었다.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의 일을 돕기 시작했고, 그녀의 재능이 날로 성숙해지기 시작하자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자신들의 모든 기술과 식물원을 물려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행복해지는 사람이 생기면 그로 인해 불행을 겪는 사람도 생기게 되는 법. 그녀의 재능이 개화하는 것은 곧, 원래 상속인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그녀의 큰오빠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입지가 줄어듬을 의미했다. 부모님의 재산을 노리고 있던 15살 연상의 큰오빠는 분노하였고, 그 분노는 고스란히 그녀에게로 향했다. 큰오빠는 그녀의물건을 망가트리는것에서부터 시작하여서 급기아 아직 어린 그녀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였다. 언제나 분노에 사로잡혀 어린 여동생을 때리는 그를 유일하게 막을 수 있던 사람은 바로 그녀의 작은오빠였다. 언제나 그녀의 편이었던 작은오빠는 항상 큰형을 제지하였고, 큰형의 폭행이 자신에게 돌아가도 상관없이 그녀를 지켜주었고, 그녀의 여린 상처를 치료해주곤 하였다.
작은오빠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꿈을 응원해주었고, 그녀의 진정한 친구이자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남을 도우면서 살아가라는.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을 정하게 된 말도, 작은 오빠가 해준 말이었다.
처음에는 부모님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큰오빠는 영악하게도 겉으로 봤을때는 표시가 나지 않는곳을 골라서 그녀를 구타해왔고, 아직 사리판별이 불가능한 나이었던 그녀는 자신이 잘못하였기에 다정하던 큰오빠가 저렇게 화를 내는 것이라 생각하여 부모님께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작은오빠 역시 사실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협박한 큰오빠 때문에 그 사실을 알릴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렇게 지옥과도 같은 날들이 이어져가던 어느날. 큰오빠가 작은오빠를 칼로 찌르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녀를 찌르려던 칼을 막아선 결과였다. 그리고 그때 우연히 집 안으로 들어오시게 된 그녀의 부모님 덕분에 큰오빠는 감옥에 보내졌고, 작은오빠는 기적적으로 회복. 가정은 조금씩이나마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사건은 큰 오빠가 출소한 몇년 후에 벌어졌다. 큰오빠가 부모님을 살해하고 식물원에 불을 지른 것이었다. 다행히 휴업일이라 다른 사람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때마침 식물원에서 꽃들을 돌보고 있었던 작은오빠와 그녀는 그대로 화마에 휩쓸리고 말았다.
한참 후, 정신이 든 그녀의 눈앞에 가장 먼저 보인것은 모든것이 전부 불타버려 흔적조차 남지 않은, 일찍이 식물원이었던 장소의 공허함이었다.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던 큰오빠는 이미 비상용 스프링쿨러를 고장내놓은 상태였고,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 소모되는 시간은 화마가 식물원의 모든 것들은 집어삼키기엔 충분했다.
그녀 자신도 큰일날 뻔 하였지만, 정신을 잃기 직전 작은 오빠가 자신을 희생해 그녀를 구해냈고, 그녀는 얼굴 일부와 양 팔, 오른쪽 다리, 몸의 일부에 화상 이라는 화재의 규모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부상만을 잃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잃었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녀는 잔해 속에서 겨우 찾아낸 가족이 모두 행복하던 시절의 사진이 담긴 팬던트를 목에 걸고, 작은오빠의 말처럼 언제나 남을 도우며 살아가기 위해. 더 이상은 누구도 자신이 겪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초 고교급의 타이틀을 얻어 학원으로 가게 되었다.
몸에 감고있는 붕대는 화상의 흉터를 가리기 위한 것. 현재는 전부 아물었징지만, 흉터가 남았고, 남에게 보이기를 꺼려한다. 정확히는 그것에 대하여 설명을 하다보면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야 하기 때문이지만.
화재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어 불을 무서워한다. 라이터 정도의 불은 괜찮지만 규모가 큰 불을 꺼리는 편. 심하면 패닉에 빠지기도 한다.
방에 놔둔 곰인형은 둘째오빠가 첫째오빠 몰래 생일선물로 사준 물건이다.
현재는 예전 아버지가 도움을 주셨던 지인의 꽃집에서 생활하는 중.
왼쪽 눈. 양 팔과 어께, 오른쪽 다리, 몸의 일부에 화상을 입었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붕대를 감아두었다. 상처는 모두 아물었지만 흉을 보이기 싫은듯. 왼쪽 눈은 화상의 영향으로 시력이 약해져있다.
팬던트에는 가족의 모두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이 들어있다. 어머니의 유품인듯.
[특이사항]
진갈색의 짧게 잘린 반곱슬머리는 최대한 빗어서 어께 바로 위까지 내리고 있지만 그녀의 활기찬
성격을 반영하듯 이리저리 삐죽 솟아나있어 그녀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왼쪽 눈을 칭칭 감고있는 하얀 붕대 아래로 숨긴 눈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오른쪽 눈과 같이 커다랗고 맑은 녹빛과 섞인 약간의 노란빛이 투명한 느낌을 주지만 그 투명함은 이내 저 먼곳을 회상하듯 무겁게 잠기어가기도 한다. 조금 올라가 있는 입가는 항상 미소를 짓고 있는 탓인듯, 언제나 올라간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언제나 입고 다니는 하얀 블라우스는 소매가 길어 손등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것을 선호한다. 여름철임에도 긴 소매의 옷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마도 가끔 팔을 올릴 때마다 소매 사이로 삐져나오는, 양 팔을 둘둘 둘러 감고 있는 붕대를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로 보인다.
항상 중간 정도 되는 사이즈의 갈색 가방을 매고 있으며, 어디든지 지참하고 다닌다. 또한 목에 걸려있는 둥근 팬던트가 가슴 위로 떨어진다.
블라우스 위에는 파란 멜빵바지를 입고 있다. 전체적으로 활동성을 중시한 복장이고, 이를 증명하듯 여기저기를 다니며 묻은 먼지나 얼룩이 묻는 일이 많고, 그로 인해 옷을 더럽히기 일수다. 본인은 옷이야 빨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오른쪽 다리에는 무릎 바로 아래부터 발목까지 붕대를 감아두고 있다. 신발은 활동하기 좋은 적색 계통 운동화를 신고있다.